홍원길 도의원이 11월 7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홍원길 의원(국힘, 김포1)은, 지난 7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연구용역 추진 시기와 효용성의 문제를 지적하며 “정책은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원길 의원은 예술인 기회소득 정책효과성분석 연구용역 사례를 언급하며 “연구 결과가 내년 4월에 나오는데, 이를 2026년 추진방향 수립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6년 정책 추진방향은 늦어도 2025년 연말까지 확정되어야 한다”며 “그 이후에 나오는 연구결과를 반영하겠다는 것은 행정 절차상·정책상 모두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홍원길 의원은 “예산이 많이 투입되거나 지자체 협력이 필요한 사업일수록 연구결과가 실제 정책 근거로 쓰여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온다”며 “용역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정책 실행의 방향을 제시하는 실질적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원길 의원은 경기도의 국제교류사업 전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국제행사가 도민과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K-문화 확산에 걸맞게 경기도의 문화정책도 세계무대에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실행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발언은 정책 연구의 타이밍과 활용성을 동시에 짚은 현실적 지적이자,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도민 체감 효과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도 행정의 방향성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