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종 대표가 인터뷰를 통해 1998년 설립된 베세토사람들의 역사와 ‘동북아 도시를 잇는 개발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프레스큐)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1998년 설립된 (주)베세토사람들은 지역 기반 개발에서 출발해 도시계획과 디벨로퍼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온 기업이다. 그 중심에는 사업가이자 지역활동가로 꾸준히 현장을 지켜온 김원종 대표가 있다.

김원종 대표는 회사를 단순한 부동산 개발 회사가 아니라 “사람과 도시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기업”으로 규정한다.

김원종 대표는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제11대 이사를 역임했고, 서울특별시회에서도 8·9·10대 이사로 활동하며 주택건설 산업 전반을 폭넓게 경험했다. 업계 흐름을 읽고 제도·현장을 모두 아우르는 시각을 갖게 된 것도 이 과정에서였다. 그의 개발 철학이 단순 시공이 아니라 도시의 구조와 사람의 동선까지 함께 바라보는 이유다.

지역 활동 역시 김원종 대표의 중요한 축이다. 한국자유총연맹 광주시지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문제를 직접 챙기고 주민들과 함께 의제를 만들었다.

기업 활동과 지역 활동을 병행한 경험은 “지역을 이해하는 디벨로퍼만이 진짜 대한민국형 개발자”라는 그의 시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최근 김원종 대표가 강조하는 키워드는 ‘도시계획 K-디벨롭퍼 이노베이션’이다. 도시 개발의 중심을 건물이 아니라 ‘도시 자체의 콘텐츠’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도시의 스토리, 산업 구조, 문화 흐름, 사람의 생활권이 함께 설계될 때 비로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고 강조한다.

김원종 대표가 지향하는 미래 모델은 명확하다. 베세토사람들을 한국형 ‘큐슈노 컴퍼니’ 수준의 글로벌 디벨로퍼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 그는 지역의 가치와 잠재력을 세계무대에 각인시키는 개발 전략을 회사의 다음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건설이 아니라 지역의 브랜드를 만드는 도시창조 전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원종 대표는 “도시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흐름으로 완성된다”고 말한다. 1998년 작은 지역기업으로 출발한 베세토사람들이 이제는 새로운 도시의 기준을 만들겠다는 도전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역에서 출발해 세계를 향하는 그의 행보가 앞으로 대한민국 개발업계에 어떤 새로운 흐름을 가져올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