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회장(右)이 수원특례시 시민시상식에서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고 이재준 수원특례시장(左)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수원청년봉사회 이지영 회장이, 지난 6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수원특례시 시민시상식에서 경기도지사 표창장을 받았다. 디지털 소외 계층부터 다문화가정 아동까지 지원해 온 실질적 봉사활동의 성과가 공식 인정받은 순간이다.

지역 곳곳에서 이지영 회장의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서 ‘세대 간 격차를 줄이는 사회적 연결 작업’으로 평가된다. 지난 2년간 수원청년봉사회는 월 2~3회 꾸준히 현장을 찾아가며 경로당, 아파트 단지, 복지관 등에서 어르신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운영했다. “한 번에 하나씩, 바로 쓸 수 있게”라는 원칙으로 구성한 교육 방식은 참여 어르신들 사이에서 실효성이 높다는 반응을 얻어 왔다.

수원청년봉사회는 봉사 대상을 한 계층에 고정하지 않고, 노인–성인–아동–청소년으로 봉사 범위를 자연스럽게 확장해 온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수원청년봉사회 이지영 회장이 수원특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수원특례시 시민시상식’에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사진=프레스큐)

이지영 회장은 지역 다문화가정지원센터와 협력해 아동·청소년들에게 과학 실험 체험을 제공하며 학습 접근성을 넓히는 프로그램도 직접 기획·운영했다. 청년 단체가 여러 세대를 아우르며 봉사 모델을 확장한 사례는 지역사회에서도 흔치 않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지영 회장은 “지역 사회의 여러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 봉사의 본질이라고 믿는다”며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필요한 활동을 더 많이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봉사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지역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청년의 역할과 시너지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앞으로 수원청년봉사회는 복지관과 협력해 주 1회 어르신 스마트폰 정기 교육 봉사를 운영하고, 아동·청소년 대상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 이벤트성 봉사가 아니라, 지역의 교육·소통 인프라를 보완하는 생활 밀착형 봉사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지영 회장의 이번 수상은 청년 봉사활동이 지역 발전의 실질적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다. 현장을 중심으로 활동을 확장해 온 그의 행보는 수원 지역 공동체의 변화를 이끌 청년 리더십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