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애 의원이 고양동 작은도서관을 찾아 시설 현황과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이인애 의원(국힘, 고양2)은, 19일 고양동 작은도서관을 찾아 시설 현황과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작은도서관의 지원 정책, 운영 여건, 공간 기능 유지에 필요한 지원책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양동 작은도서관은 고양동 중심 복지회관 내에 위치해 주민 접근성이 높고, 생활권 내 정보·문화 서비스 제공을 담당하는 생활밀착형 도서공간이다. 지역 주민들은 독서문화 활동을 비롯해 디지털 교육, 아동·청소년 학습지원 등 다양한 이유로 이 공간을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지자체로부터 2026년부터 작은도서관 냉난방비 지원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기본적인 냉·난방이 중단되면 아이들과 주민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인애 의원은 작은도서관의 공공적 기능을 강조하며 지원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 이인애 의원은 “작은도서관은 무더위·혹한기 쉼터 역할과 주민의 문화 활용 공간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2026년 예산안에 냉난방비 지원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또한 작은도서관이 “생활권에서 가장 가까운 지식·문화 거점”이라며 독서·정보 서비스 제공, 아동·청소년 돌봄, 주민 공동체 소통, 디지털 격차 해소 등 지역사회 기반을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임을 강조했다. 이어 “독서 습관 형성부터 가족 단위 프로그램, 접근성 높은 문화 서비스까지 작은도서관이 해낼 역할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인애 의원은 마지막으로 “방과후 독서·학습·창의 프로그램 확대와 지역 공동체·문화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되어야 한다”며 작은도서관 정착과 운영 안정화를 위한 경기도·고양시 협력을 주문했다.

경기도와 고양시가 함께 안정적 운영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번 현장에는 경기도 도서관협력팀 관계자, 고양시 덕양구도서관과 주무관, 지역 주민 등이 함께했다.

작은도서관은 지역의 문화·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필수적인 생활기반시설이지만, 운영비·관리비 부담이 늘어날수록 폐쇄 위기와 기능 축소의 반복적인 위험에 놓인다.

냉난방비 중단 문제는 단순 예산 항목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주민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생활권 문화 공간을 지키기 위해, 제도적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더 늦기 전에 논의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