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자 의원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2025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지원사업 평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힘, 비례)이, 지난 15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2025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지원사업 평가회’에 참석해 올해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경기도가 아동·청년 보호체계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평가회는 지난 1년간 추진된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지원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참여 아동·청소년의 변화 양상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재단 관계자, 프로그램 담당자, 정경자 의원 등이 함께해 사업 진행 과정과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초록우산 경기본부의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지원사업은 만성질환, 장애, 중독,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가족 구성원의 돌봄을 책임지는 아동·청소년에게 정서·심리지원, 생활 돌봄기술 교육, 문화·예술 체험 등을 제공해 온 사업이다. 요리·베이킹·생활기술 프로그램, 미술·도자기·문화체험 활동, 상담 및 멘토링 등이 이어지며 참여 학생들의 자기효능감 상승, 스트레스 완화, 관계 형성 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가 확인됐다.
정경자 의원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2025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지원사업 평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경자 의원은 “아이들이 단순히 ‘돌봄 역할을 맡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초록우산이 현장에서 축적해 온 사례와 전문성은 앞으로 경기도가 공공정책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평가했다.
정경자 의원은 경기도 차원의 제도 개선 필요성도 분명히 했다. 그는 오는 12월 「가족돌봄 등 위기아동·청년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2026년 3월 예정)에 맞춰 ‘가족돌봄아동 지원 조례’ 전부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정안에는 사례관리, 정서지원, 문화·예술·체육 활동, 학업·진로 지원, 건강검진 및 정신건강 지원 등 11개 핵심 지원사업을 조례에 직접 명시해 행정의 일관성과 법적 책임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정경자 의원은 “새 법 시행 이후 지방정부의 역할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경기도가 조례와 현장 시스템을 촘촘히 준비해 가족돌봄아동·청년의 생활안정과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초록우산과 아이들이 지난 3년간 쌓아온 사례는 앞으로 경기도 정책 설계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아동·청년이 더 안전하고 단단하게 성장하도록 경기도가 지속 가능한 보호체계를 책임 있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가족돌봄 정책은 앞으로 조례 개정과 예산 확보, 정책 연계 전략이 종합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도의회 차원의 점검과 후속 논의가 이어지면 가족돌봄 청소년 보호체계는 경기도 전체에서 더 체계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