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이 9월 5일 경기도의회 ‘제69주년 개원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가 5일 대회의실에서 ‘제69주년 개원기념식’을 열고 지난 의정의 성과를 되새기며 미래 비전을 함께 다짐했다.
이번 기념식은 1956년 초대 개원 이후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의회의 역사를 기념하는 자리로, 김진경 의장을 비롯해 정윤경·김규창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최종현·국민의힘 백현종 교섭단체 대표의원, 각 상임위원장과 의원들이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진수 제1부교육감, 의정회 회원들도 함께해 의회의 발자취를 공유했다.
행사는 의정활동 지원 유공자 표창과 감사패 수여, 개원 기념 영상 상영, 기념 떡케이크 절단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도민의 목소리로 세워진 69년, 새로운 미래를 열다’라는 구호 속에 도민 중심의 의정활동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김진경 의장은 기념사에서 “경기도의회는 지난 69년간 도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온 대의기관이자 풀뿌리 민주주의의 현장”이라며 “선배와 동료 의원들의 헌신, 도민들의 믿음 속에 확실한 진전을 거듭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 도민이 신뢰하는 정치, 도민이 주인인 의회를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을 때 지방의회법 제정과 같은 제도적 진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70주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선 위에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도민 속에서 답을 찾으며 도민과 함께 길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1956년 9월 3일 첫 개원했지만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강제 해산됐다. 이후 1991년 지방의회의원선거를 계기로 다시 개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단순한 과거 회고가 아닌, 도민과 함께하는 의정의 새로운 방향을 선포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70주년을 앞둔 경기도의회가 어떠한 제도적·정책적 성과로 도민의 신뢰에 응답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