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소규모 일반음식점의 주방 환기시설 교체 비용을 지원해 쾌적하고 안전한 외식환경 조성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주방 환기시설을 교체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위생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된다. 지난 3월 진행된 1차 공고에서는 22개 업소가 지원을 받았으며, 구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2차 공고를 통해 대상을 추가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영업장 면적 100㎡ 이하, 영업신고일(지위 승계 포함)로부터 1년 이상 경과한 음식점이다. 단, 유흥업소·단란주점, 최근 1년 내 식품 위생 관련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는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는 업소는 9월 19일까지 관악구청 위생과(☎02-879-7256)를 직접 방문하거나 담당자 이메일(jin2jin2@ga.go.kr)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현장 조사를 거쳐 선정된 업소에 대해 노후·오염이 심한 후드, 덕트, 환풍기 교체 비용과 기름때 제거 청소 비용을 지원한다. 업소당 총 사업비의 90%,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름 찌꺼기와 미세먼지 등 위생 위해 요소를 줄여 구민의 건강을 지키고,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주방 시설을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과 구민 건강권 보장을 동시에 겨냥한 정책으로 평가된다. 특히 ‘작은 변화가 생활 속 안전을 크게 바꾼다’는 점에서, 향후 타 지자체로도 확산될 수 있는 정책 모델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