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관악구와 서울캠퍼스타운이 함께 개최한 관악S밸리 스타트업 행사(가운데 박준희 관악구청장)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18일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응모한 ‘2026년 서울캠퍼스타운 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며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관악구는 서울대와 협력해 2020년 종합형 3기, 2024년 창업형 6기에 이어 세 번째로 캠퍼스타운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성과로 구는 2026년부터 최대 4년간 매년 1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으며, 그간 시비 약 110억 원을 포함해 대규모 창업 지원 자금을 연이어 확보하게 됐다.

이번 사업의 비전은 ‘First Mover, AI로 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딥테크 청년 창업 혁신의 중심’이다.

관악구와 서울대는 AI 기반 창업 육성, 유망기업 성장 지원, 서울형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 지원체계)와의 연계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관악S밸리와 연계한 딥테크 창업 생태계 조성, 글로벌 진출 지원, 창업지원 시설 확충 등 ‘캠퍼스타운 3.0’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은 서울시와 대학, 자치구가 협력해 청년 창업기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 대학 보유 혁신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관악구는 지난 2020년부터 낙성대동과 대학동 일대에 4개 거점 공간을 운영하며 316개 팀이 입주, 2,407개의 일자리 창출, 1,579억 원 투자 유치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2018년부터 서울대와 함께 관악S밸리를 조성하며 청년 창업 지원에 힘써온 결과, 세 번째 캠퍼스타운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서울대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청년 창업 허브로 도약해 관악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관악구-서울대의 3연속 캠퍼스타운 선정은 단순한 공모 성과가 아니라, 지역과 대학의 협력 모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I·딥테크를 축으로 한 ‘캠퍼스타운 3.0’은 지역 경제와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관악구가 청년 창업의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