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용인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상수)는, 지난 17일 시청에서 교육청소년과, 평생교육과, 청년정책과, 여성가족과를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며 시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의 실효성을 꼼꼼히 점검했다.

위원들은 청소년시설 이용 여건 개선, 학교시설 개방 확대, 평생교육 접근성 강화, 청년정책 플랫폼 고도화, 디지털 성폭력 대응 체계 등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질의하며 실질적 개선을 요구했다.

먼저 교육청소년과 감사에서 기주옥 의원은 처인성어울림센터의 평일 이용시간이 “퇴근·하교 이후 이용이 어렵다”며 운영시간 조정을 촉구했다.

김희영 의원은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해 교육청·학부모·주민·집행부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주문하며 “교육경비 예산의 불용액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집행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원균 의원은 개방 실적에 따른 차등 지원 방안을 제시하며 보조금 정산 과정의 관리 강화를 요청했고, 김운봉 의원은 기흥중 다목적체육시설 공정 준수를 주문하며 “학생과 주민이 약속된 시기에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평생교육과 감사에서는 3040 평생교육 사업의 구조 개편 필요성이 제기됐다.

기주옥 의원은 “일회성 참여가 아니라 경쟁력·자생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김희영 의원과 함께 찾아가는 강좌 확대 등 지역 간 학습 접근성 격차 해소를 요구했다.

황재욱 의원은 평생교육바우처 사업의 자체평가를 토대로 프로그램 내실화와 적극적 홍보를 주문했다.

청년정책과 감사에서는 기주옥 의원이 청년포털의 기능 강화 필요성을 지적하며 “청년이 정책·지원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맞춤형 콘텐츠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김희영 의원은 청년랩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현장성 제고를 위한 체계적 평가를 요구했고, 황재욱 의원은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의 홍보·실적관리 강화를 통해 “실질적 취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라”고 강조했다.

여성가족과 감사에서는 디지털 성폭력 대응 강화가 주요 논점으로 다뤄졌다.

기주옥 의원은 “딥페이크 등 신종 성범죄 증가에 대비해 안전협의체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전 연령대 예방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희영 의원은 여성안심택배함의 위치 재점검을 통해 안전성과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으며, 김운봉 의원은 시민예식장의 시설·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홍보 확대를 당부했다.

임현수 의원은 임산부 택시바우처 등 경기도 보편복지 사업의 누락·단절 방지를 위해 부서 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단일 부서 점검을 넘어 교육·평생학습·청년·여성가족 등 분야별 정책이 시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적으로 살펴본 자리였다. 위원회는 실효성 부족한 정책을 지속 점검하고, 생활 현장의 문제를 행정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