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자 의원(左 세번째)이 9월 30일 남양주 평내고등학교를 찾아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2.0’ 선정 간담회를 진행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힘, 비례)이, 30일 남양주 평내고등학교를 찾아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2.0’ 선정에 따른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교직원·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낸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안정적 정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정경자 의원은 학교 인근에 걸린 축하 현수막을 언급하며 “이번 선정은 지역 주민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해 얻은 결실”이라며 “남양주가 교육친화도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자공고는 중요한 제도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내고는 신도시와 농어촌 전형 지역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자공고가 새로운 교육 모델로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열망을 담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경자 의원은 “자공고 1.0은 전국적으로 116개교까지 확대됐지만, 일반고와의 차별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2.0 모델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만들어가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년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준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경자 의원은 9월 30일 남양주 평내고등학교를 찾아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2.0’ 선정에 따른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교직원·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재정 지원 문제도 거론됐다. 정경자 의원은 “전국 자사고가 매년 수십억 원을 투자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자공고의 연간 2억 원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더 잘하고 싶다는 학교와 학부모의 열망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평내고 교장은 “지역 학생들이 지역 학교에서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신념 아래 자공고를 준비해왔다”며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가시적 성과를 내고, 더 큰 도약을 위해 충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평내고는 자공고 2.0 선정으로 향후 5년간 매년 2억 원의 지원을 받는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교장 공모제 도입, 교사 정원 100% 초빙, 교사 추가 배정 등 제도적 지원이 가능하며, 지자체·대학·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평내고 사례는 남양주가 추진 중인 왕숙지구 학교복합화, 국제고 설립 등과 맞물려 교육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공고 2.0의 성공적 정착 여부가 지역 교육의 미래와 경쟁력 강화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