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규 의원이 관악구의회 제30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서울특별시 관악구의회 박용규 의원(민주, 가선거구)이, 21일 열린 제30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간제 속도제한 확대’를 제안하며, 교통약자 보호구역의 효율적 운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용규 의원은 “관악구에는 총 86곳의 교통약자 보호구역과 80대의 단속용 CCTV가 설치되어 있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상위권에 속한다”며 “보호구역이 많은 만큼 교통 체증과 주민 불편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용규 의원은 “시간제 속도제한은 보행자 통행량과 시간대 특성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는 제도로, 보행자가 많은 낮에는 속도를 낮추고 심야시간에는 완화함으로써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성북구를 시작으로 은평·중랑구 등으로 제도가 확대되고 있으며, 관악구 역시 신성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속 30km, 이후 심야시간에는 50km로 운영 중”이라며, “시행 전후 교통사고 건수에 큰 차이가 없어 탄력적 운영이 가능함을 보여준다”고 사례를 들었다.

박용규 의원은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 자료를 인용해 “학부모와 교사의 74.8%, 운전자의 75.1%가 시간대별 속도운영에 찬성하고 있으며, 어린이 교통사고의 99%가 오전 6시부터 밤 10시 사이에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야 시간대에는 사고가 거의 없어, 시간제 속도제한 제도는 충분히 실효적”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용규 의원은 “교통약자의 안전은 구정의 최우선 과제이지만, 동시에 주민의 불편을 줄이는 것도 행정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관악구가 안전과 효율이 조화를 이루는 교통문화 선도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