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용 의원(中)이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열린 ‘아동 건강권 증진 및 올바른 신체이미지 형성을 위한 아동 의견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김근용 의원(국힘, 평택6)이, 5일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열린 ‘아동 건강권 증진 및 올바른 신체이미지 형성을 위한 아동 의견 전달식’에 참석해 청소년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며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인권역총괄본부가 주관한 자리로, 학생들이 사회 속에서 겪는 신체 이미지 왜곡 문제를 스스로 제기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안양여자중학교 학생 134명은 직접 작성한 의견서를 통해 ▲SNS 속 외모 비교로 인한 스트레스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의 외모 비하 표현 ▲다양한 신체를 존중하는 교육의 필요성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근용 의원은 “오늘 전달된 의견은 청소년이 스스로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바꾸려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목소리가 단순한 캠페인으로 끝나지 않도록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 조례’ 개정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청소년이 단순한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권리의 주체로 나선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성장”이라며 “이들의 참여가 선언이 아닌 변화의 출발점이 되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근용 의원이 준비 중인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청소년의 신체 긍정 교육, 미디어 리터러시,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체계적 교육 방안을 담고 있다. 개정안은 오는 12월 제387회 경기도의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 전달식은 청소년 스스로 목소리를 낸 참여형 인권 행사로, 현장에 모인 학생들은 “청소년의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단순히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한 자리가 아니라, 청소년이 직접 정책의 흐름을 바꾸는 주체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근용 의원의 제도 개선 약속이 실제 조례 개정으로 이어질 경우, 청소년의 ‘건강권’이 행정의 언어가 아닌 ‘생활의 권리’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