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의원(왼쪽)과 구자민 의원이 인헌시장 앞에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관악구의회 구자민 의원(국힘, 라선거구)과 최인호 의원(국힘, 가선거구)이, 지난 14일, 관악구 인헌시장과 봉천역 인근, 관악구청 앞에서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규탄하는 대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두 청년 의원은 인헌시장 상권을 찾은 주민들과 봉천역을 오가는 시민들, 관악구청 앞을 지나던 구민들에게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직접 설명했다.

구자민 의원(왼쪽)과 최인호 의원이 봉천동에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전·월세 불안 심화, 공급 축소 우려, 청년 주거 사다리 붕괴 등 관악구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현실을 중심으로 공감대를 넓혀갔다.

현장에서는 발길을 멈추고 설명을 듣는 시민들이 꾸준히 이어졌다. “전세 시장이 너무 불안하다”, “지역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책 같다”는 의견이 쏟아졌고, 설명 이후 서명에 참여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한 청년 세입자는 “의원들이 단순히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분석해 설명해주니까 이해가 훨씬 쉽다”고 말했다.

구자민 의원과 최인호 의원이 관악구청 앞에서 주민에게 서명을 받고 있다.

구자민 의원은 “10·15 대책은 단순히 방향의 문제가 아니라, 청년과 서민의 삶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악구는 청년·무주택 가구가 특히 많은 지역인 만큼, 공급 불균형과 전월세 불안은 곧 생존의 문제”라며 “정부가 현실을 모르고 만든 정책은 현장에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주민들과 함께 정책 정상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최인호 의원이 관악구청앞에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최인호 의원도 “부동산 문제는 여야의 대립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키는 문제”라며 “청년층과 신혼부부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주거 불안인데, 현 정부 대책은 이를 해소하기보다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거리에서 들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중앙당과 정부에 정확하게 전달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의원은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서명운동을 이어가며, 관악구민에게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구조적 문제와 개선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청년 정치인이 거리에서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하는 방식은 지역 정치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