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장애인주간보호시설 관계자들이 11월 14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방문해 정경자 의원(右 세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은, 지난 14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남양주 장애인주간보호시설 관계자들을 만나 내년도 복지 예산 삭감으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과 위기 상황을 직접 들었다.
이날에는 경기도장애인주간보호시설협회 이진완 회장과 남양주 지역 주간보호시설 시설장들이 함께하며, 도내 장애인 돌봄서비스가 직면한 현실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남양주 장애인주간보호시설 관계자들이 11월 14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방문해 정경자 의원과 소통하고 있다.
정경자 의원은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의 역할을 “장애 당사자의 일상과 자립을 돕고, 가족에게는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지역 기반 돌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주에만 6개 시설이 운영되고 있고, 경기도 전체에는 150여 개의 주간이용시설이 장애인 돌봄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이어가고 있지만, 예산 삭감 결정 이후 현장에서는 인력 불안정, 운영비 감소, 서비스 축소 가능성 등 다양한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시설 관계자들은 갑작스러운 예산 감액이 가장 취약한 계층부터 흔들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돌봄 공백이 발생할 경우 장애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의 생계와 일상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행정의 일방적 결정이 아닌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 운영을 요청했다.
정경자 의원은 이러한 의견에 깊이 공감하며 복지 정책은 “정책 효율보다 먼저 도민의 삶을 지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현재 일몰·삭감 사업 전반을 재점검하고 있으며,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복원해 돌봄 현장의 혼란을 막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정경자 의원이 남양주 장애인주간보호시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정경자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는 절대 가볍지 않다. 장애인과 그 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으로 바로잡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남양주에서 건넨 응원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예산 조정 시즌마다 반복되는 복지 현장의 불안이 어떤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되는지 확인하는 자리이자, 도의회가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다듬어야 하는지를 확인한 계기였다. 예산심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이번 간담회가 장애인 복지 정책의 현실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정경자 의원은 지역 복지의 빈틈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매일 현장을 듣고, 문제를 챙기고, 정책을 움직이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남양주와 경기도 전반의 복지정책이 보다 안정적이고 촘촘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정경자의 행보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