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매입임대주택
‘청춘가옥’, ‘청춘가옥 2호점’, ‘에이블랩’
[프레스큐=공경진 기자] 관악구는, 오는 26일부터 지역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한 매입임대주택 ‘청춘가옥’, ‘청춘가옥 2호점’, ‘에이블랩’의 공실 15세대에 대한 추가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추가 공급 대상은 청춘가옥 1세대, 청춘가옥 2호점 2세대, 에이블랩 12세대 등 총 15세대로 구성된다. 세 곳 모두 구가 청년 수요에 맞춰 조성한 청년 전용 매입임대주택이며, 특히 에이블랩은 2023년 공급 당시 ‘청년창업인 전용 주택’이었으나 청년 주거 수요 확대에 따라 올해부터 일반 청년도 입주할 수 있도록 전환됐다.
전용면적은 26㎡부터 38㎡까지 다양하며 각 주택에는 8대의 주차 공간이 확보돼 실거주 편의성을 높였다. 임대보증금은 1,917만 원에서 4,114만 원, 월 임대료는 19만 7천 원대부터 52만 원 수준으로 책정되며, 면적과 소득기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최초 계약기간은 2년이며 자격을 유지할 경우 최대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신청 자격은 모집공고일 현재 세대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하고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 이하인 19세에서 39세 미혼 청년이어야 한다. 임대주택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12월 5일 오후 6시까지 관악구청 홈페이지 ‘참여신청’ 코너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입주자 모집과 별도로 구는 실제 주택을 확인할 수 있는 ‘사전 주택 공개’를 운영한다. 사전 관람을 희망하는 신청자는 오는 20일까지 담당자 이메일 또는 구청 청년정책과로 신청하면 되며, 21일 오전 청춘가옥과 청춘가옥 2호점, 오후에는 에이블랩의 내외부를 둘러볼 수 있다.
관악구는 최근 지속되는 전·월세 부담과 청년 단독세대 증가에 따라 공공임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매입임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청년 맞춤형 주거정책을 강하게 추진하며 취업·창업·학업 등 다양한 상황의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 기반 위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추가 공급이 주거비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지역 청년들이 가장 체감하는 정책 중 하나다. 특히 서울 관악구처럼 대학가·원룸 밀집 지역은 높은 임대료 부담이 청년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
관악구가 공실을 즉시 공급해 청년 주거 수요에 대응하는 이번 조치는 단순한 임대 공급을 넘어 지역 청년의 정착 기반을 강화하는 정책적 의미가 크다. 청춘가옥과 에이블랩 같은 소규모 맞춤형 임대주택 모델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